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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보다 3배 멀리보고 7배 빨리 생각해...中 전기차 니오(NIO) 신차발표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 배터리 내년 양산
대형세단 크기 ET7 발표, 내년 1분기 고객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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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스트 이다일 기자]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니오(NIO)가 9일(현지시간) 중국 서남부 쓰촨성 청두에서 ‘니오 데이’를 개최하고 브랜드 첫 전기승용차와 한 번 충전으로 1000km를 주행하는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에 근접한 센서탑재 등의 소식을 전했다.

니오가 발표한 신차 ET7은 동급의 테슬라 모델과 비교해 더 낮은 가격에 파격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니오는 시가총액 규모 세계 4위의 자동차 회사로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텐센트’, ‘레노버’ 등 중국 회사의 투자를 받아 2014년 설립한 신생 전기차 제조사다.

# 니오의 첫 세단 ET7

전기 스포츠카 EP9을 먼저 출시했던 니오는 ES6, ES8, EC6의 SUV와 중형 크로스오버로 시장을 공략했다. 2018년 ES8는 길이 5022mm에 휠베이스가 2997mm로 중대형 SUV와 비슷한 차체를 가졌다. 중국 내에서는 2017년 스포츠카 EP9을 6대 판매하며 회사가 시작됐고 2018년에는 ES8을 8101대, EP9을 10대 팔아서 총 8111대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니오의 급성장은 2019년 이뤄졌다. 차체길이 4850mm로 중형 SUV급인 ES6는 출시 이후 돌풍을 일으켜 2019년 2만204대를 팔았다. 기존 모델과 합친 니오의 판매량은 2만9076대.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며 판매량을 크게 늘리지 못해 지금까지 총 판매량은 5만1356대에 불과하다.

이 회사에서 내놓은 ET7은 길이 5098mm에 휠베이스 3060mm인 세단이다. 국내에 판매중인 차와 비교하면 제네시스 G90나 벤츠 S클래스보다 조금 짧으며 G80이나 5시리즈, E클래스 보다 조금 더 길고 휠베이스를 늘린 볼보의 신형 S90이 차체길이 5090mm로 이 차와 가장 비슷하다.

크기 외에도 ET7을 주목할 이유는 많다. 70kWh와 100kWh의 두 가지 배터리를 탑재해 2020년 1분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며 100kWh의 배터리는 NEDC 기준으로 700km의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또, 2022년 4분기 150kWh의 전고체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도 밝혔는데 이 배터리를 적용하면 주행거리는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니오는 ET7의 사전계약에서 먼저 70kWh의 배터리를 제공하고 약 3~4분 만에 배터리를 교체하는 니오의 배터리 스왑 시스템을 이용해 새로운 배터리가 나올 때마다 교체할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 70kWh의 기본 모델 가격이 44.8만위안 (약 7574만원)이지만 배터리 구독 옵션을 선택하면 차 값은 37.8만위안 (약 6390만원)으로 내려가고 매달 내는 배터리 구독료는 980위안 (약 16만5000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율주행에 가장 근접한 기술 내년 탑재

니오가 발표한 것은 자동차뿐만이 아닌 자율주행 기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개발 현황이다. 사실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나 기술 시연은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ET7이 출시되는 내년 1분기에는 해당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퀼라(AQUILA)라고 부르는 센서 기술은 현재까지 판매하는 모든 차를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에 포함된 하드웨어 사양을 살펴보면 8MP급 카메라를 탑재했다. 현재 테슬라가 1.2MP급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을 인식하며 오토파일럿을 작동하는 만큼 니오에 탑재한 카메라는 이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로 이날 발표에서는 테슬라가 사용하는 1.2MP급 카메라는 차량은 229m, 사물은 87m, 사람은 74m 거리에서 인식하는데 8MP급 카메라는 차량은 687m, 사물은 262m, 사람은 223m거리에서 인식해 성능이 3배 이상 개선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테슬라가 사용하지 않는 ‘라이다(LiDAR)’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라이다는 그간 자율주행차의 시험 용도로 사용했지만 높은 가격이 대중화의 걸림돌이었다. 2007년에는 대당 8000만원, 2017년에는 대당 700만원 가량이었지만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21년에는 대당 50만원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니오는 7000만원대 자동차에 라이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AI 컴퓨터 역시 테슬라의 7배 수준의 것이 들어간다. NVIDIA의 Orin칩 4개를 탑재한 ADAM이라는 이름의 컴퓨터는 AI칩의 초당 계산량을 수치화한 TOPS기준 (Theoretical Operations Per Second)으로 살펴보면 애플이 가장 최근에 출시한 M1이 11TOPS를 기록했는데 ADAM은 1016TOPS를 기록해 1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 중국 전역에 충전소 &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 개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니오는 이미 중국 전역에 전용 고속충전기 792개와 스왑 스테이션 177개를 구축했다. 올해 말까지 스왑 스테이션은 전국 50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전역에는 28만5000개의 전기차용 고속충전기가 설치됐는데 니오는 이와 호환되는 방식이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중국에 약 2500개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했고 연말까지 400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니오의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은 하루 312개를 처리할 수 있다. 또, 2.0 버전에서는 배터리 교체시 자율주차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배터리 교체는 149만137회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auto@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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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니오 nio et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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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일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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