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네이버와 협업, 차량 내 콘텐츠 서비스 등 교류

이다일 기자 2020-11-30 10:23:15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현대차그룹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콘텐츠 공급을 포함해 신사업 기회 창출까지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자동차와 네이버가 27일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콘텐츠, 서비스 사업 협력, 모빌리티 서비스 시너지 창출, 중소사업자 상생 모델 개발 등의 세 가지 주제를 선정했으며 관련 서비스와 상품은 내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부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

예를 들어 현대차그룹은 네이버 콘텐츠를 차량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검색, 지도, 쇼핑, 웹툰, V Live, 오디오 클립 등의 네이버 서비스를 커넥티드카와 연결한다. 또, 네이버의 알림 서비스를 통해 차량 정비시기를 안내받거나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 신사업 기회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특수목적차량(PBV) 등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유망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 전략의 일환으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 ‘현대 디벨로퍼스’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자동차의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해 스타트업 등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고객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팀와이퍼, 마카롱팩토리, 오윈, 미스터픽 등 4곳의 스타트업과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출장세차, 차계부, 식음료 픽업, 중고차 평가 거래 지원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 디벨로퍼스’, ‘기아 디벨로퍼스’, ‘제네시스 디벨로퍼스’ 등으로 오픈 플랫폼을 구성하고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auto@autocast.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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