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터쇼 참가 규모 줄인다...CES 등 전자쇼 참가

이다일 기자 2018-04-24 15:37:24

BMW가 전 세계 모터쇼의 참가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CES를 포함한 전자제품 전시회의 참여는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의 모터쇼 참여 축소는 유럽과 미국에서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현재와 같이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24일 독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BMW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지 않는다. 또한, 파리모터쇼와 격년제로 열리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예산도 500만~600만유로(약 66억원~79억원) 규모로 축소한다. 기존BMW가 최대 2500만유로(약 33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1/5수준으로 규모를 축소하는 셈이다.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가 열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전시센터

또, 올해 열리는 파리모터쇼에는 큰 지장은 없지만 이후 2020년 열리는 파리모터쇼 역시 규모를 줄일 전망이며 매년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도 규모를 줄일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델리모터쇼에서 공개한 SP 콘셉트

반면, 전자제품쇼에는 꾸준히 출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와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콩그레스모바일 등에는 계속 참가한다. 예외적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 역시 계속 규모를 유지한다. 이는 중국 시장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모터쇼 참가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모터쇼는 축소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가을 열렸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도 테슬라, 닛산, 지프, 볼보, 피아트, 미쓰비시 등 많은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았다. 해마다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 브랜드는 점차 늘고 있다.

오토캐스트 이다일 기자 = auto@autocast.co.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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