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르노삼성 SM5, 판매량 상승세 이유는?

이다일 기자 2018-03-26 09:46:00

르노삼성자동차의 SM5가 판매량 역주행을 하고 있다. 작년 풀오토에어컨 등 편의사양을 무상으로 추가한 2018년식을 내놓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4%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늘어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의 출시 20주년을 맞아 1.9%의 초저금리할부 등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5는 1998년 처음 등장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등장한 SM5는 2017년을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2만대를 기록했다. 출시 첫 해부터 내수 판매 4만대를 돌파했고 연 평균 5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량을 기록했다.

1세대 모델은 워즈오토의 세계 10대 엔진에 18회나 선정된 닛산의 VQ 엔진을 사용했다. SM520V와 SM525V는 당시 중형 세단 시장에서 6기통 엔진을 바탕으로 정숙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 또, SM520과 SM518 모델은 타이밍체인을 적용해 교체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기도 했고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 강판, 신가교 도장 등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SM5는 2001년 12월 국내 중형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넘기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의 다양성을 가져왔다.

2005년 등장한 2세대 SM5는 안전성을 강조했다. 건설교통부의 안전도 평가에서 정면충돌 시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꼽혔으며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스마트 에어백을 장착하고 스마트카드 키와 풋 파킹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또, 브레이크 패드와 전구, 유리 접착물질에 들어있는 납 성분을 제거해 친환경성도 강조했다.

3세대 모델은 2010년 1월에 출시했다. 마사지 기능 내장 전동식 가죽 시트와 파노라마 선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조이스틱 방식의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했으며 최고출력 190마력을 내는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해 다운사이징 추세를 반영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2018년 SM5를 출시하며 SM6가 등장하며 불거진 SM5 단종 논란에 휘말렸다. 하지만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과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 및 통풍시트, 전자식룸미러와 하이패스,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을 185만원에 이르는 사양을 추가로 적용하며 경쟁력을 갖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36개월 할부 구매시 최저 1.9%의 초저리 할부를 적용하고 기존의 신차 보증연장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4월부터는 기존 SM5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과 서비스 쿠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auto@autocast.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