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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40년 장수 모델 ‘어코드’가 지나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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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신형 어코드
혼다코리아가 올 상반기 10세대 신형 어코드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중형 세단 어코드는 국내 판매량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주력 모델이다. 지난해 혼다코리아는 총 1만 299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어코드 판매량이 6775대였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글로벌 시장에서 어코드는 혼다의 장수 모델이면서 동시에 월드 베스트셀링카다. 1976년 1세대 출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2000만대 이상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4년 7세대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08년 단일 모델 최초로 한 달에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한 때 혼다코리아를 수입차 전체 판매 1위로 견인한 바 있는 저력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아차 스팅어,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온 결과다.

1세대 어코드
1세대 어코드는 1976년 3도어 해치백으로 처음 등장했다. 1세대는 초기 혼다 시빅의 플랫폼 길이를 늘려 제작하고 일본 세단 최초로 직물 시트(cloth seat), 타코미터, AM/FM 라디오 등을 기본으로 적용한 모델이었다. 1978년에는 일부 모델에 에어컨과 디지털 시계 및 파워 스티어링, 파워 윈도 등을 추가했다. 첫 출시 당시 어코드는 미국의 배기규제법인 머스키법을 통과한 CVCC 엔진을 탑재해 그 해 ‘올해의 차’로 뽑혔다. 이듬해 4도어 세단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올해의 차’ 타이틀을 따내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2세대 어코드
이전 세대보다 각을 세워 만든 2세대 어코드는 1981년 일본, 유럽, 북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자동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해 주목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일본 시장에서는 1981년 차고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1983년 잠김방지 브레이크 (anti-lock brakes, ALB 혹은 ABS) 등을 선택할 수 있었다. ALB는 이듬해 유럽 시장에도 도입했다. 2세대 어코드는 출시 해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약 15년 간 그 자리를 지켰다. 유럽에서는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2세대 어코드는 혼다의 콤팩트카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로 인정받았다.

3세대 어코드
일본인 디자이너 토시 오시카(Toshi Oshika)의 손으로 빚은 3세대 어코드는 이전 세대들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고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입었다. 개폐식 헤드램프를 적용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이며, 최초로 앞뒤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채용했다.

4세대 어코드
4세대부터는 점잖은 세단으로 돌아갔다. 개폐식 헤드램프와 3도어 해치백 모델이 사라졌다. 미국 NHTSA의 안전 기준 강화로 1990년과 1991년 미국에서 판매된 어코드는 앞좌석 승객을 위한 자동 안전 벨트 (motorized shoulder belts)를 의무적으로 장착하기도 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어코드는 토요타 캠리와 닛산 맥시마 등을 제치고 미국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리는 등 황금기를 맞았다. 1982년부터 1991년까지 4세대 어코드는 ‘미국 10대 베스트카’의 자리를 지켰다.

5세대 어코드
5세대 어코드는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 기준과 배출가스 절감을 실현했다. 1992년과 1994년 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1992년과 1995년에는 ‘미국 10대 베스트카’로 꼽혔다. 6세대 어코드는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구현한 기술을 선보였다. 또 일본, 북미, 유럽 각각의 판매 시장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 등을 달리해 선보였다.

7세대 어코드
2002년 출시된 7세대 어코드는 일본 및 유럽용 모델과 미국용 모델 2가지로 통합했다. DOHC i-VTEC 엔진을 장착해 수준 높은 성능을 선보였다. 2004년 혼다코리아가 국내 정식 출범하면서 수입하기 시작한 모델이기도 하다. 국내 첫 출시 당시 수입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출력과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8세대 어코드
2008년 출시된 8세대 어코드는 전세대 대비 강화된 성능의 3.5리터 및 2.4리터 엔진을 장착했다. 2009년에는 한국에서 ‘제 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취득, 국내에 출시된 해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혼다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9세대 어코드
9세대 어코드는 혼다 CEO 타카노부 이토(Takanobu Ito)의 지도 하에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차다. ‘고품질(High-quality)’, ‘진보된(Advanced)’, ‘똑똑한(Wise)’ 세 가지 컨셉으로 개발했다. 또한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로 개발된 엔진 및 변속기를 탑재해 차량 성능 향상 및 연비를 선보였다.

10세대 어코드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풀체인지 모델로 플랫폼과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모든 면에서 큰 폭의 변화를 거쳤다. 전체적인 인상은 보다 날카롭고 젊어졌다. 또 이전 모델 대비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4리터 엔진과 V6 3.5리터 엔진 대신 직렬 4기통 1.5리터 및 2.0리터 엔진에 터보 차저를 적용하는 등 다운사이징을 거쳤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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