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 배터리 합작사, 미국 3공장 건설 중단...전기차 시장 침체 영향

신승영 기자 2024-07-22 16:01:34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3공장 건설을 최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3공장은 26억 달러(한화 3조6100억원)가 투입됐으며, 올 하반기 준공을 마치고 내년 초 1단계 양산이 예고됐다. 연 최대 생산 규모는 50GWh에 달하며, 전기차 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인해 기존 1·2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고, 3공장 건설에도 악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실제로 GM은 올해 전기차 생산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0만대 이상 적은 20~30만대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어 최근 또 다시 연 20~25만대 수준으로 줄인 바 있다. 이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애리조나주에 착공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두 달 만에 중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 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전환해 기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투자 속도를 조정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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